Home » 중앙아시아 » 투르크메니스탄, 물을 퍼 올리다

사막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물이 최고의 상품과도 같다. 이번 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중요한 상품의 부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5월 4일, 그는 아할 지방의 카아카 지역에 있는 양수장을 방문했다. 이곳은 수도인 아슈가바트에서 차로 90분 떨어진 곳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첫째, 전체 관개시스템은 4개 지역 기업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시장 경제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명시적 열망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관개시스템은 사적으로 이익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 주식회사 미웨는 호두, 아몬드, 사과, 배, 대추, 심지어 바나나까지 대량으로 재배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출처:구글맵


현재 카라쿰 운하에서 물은 6개의 400킬로와트 펌프로 끌어낸 다음 27.5킬로미터의 파이프 네트워크로 공급된다. 물은  두 개의 펌핑 스테이션에 의해 시스템을 따라 밀려 나가 운하 위 60미터 지점에 있는 7만 입방미터의 저수지에 채워진다. 이것은 필요한 전력의 양에 전기세를 더 많이 부과하는 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Miwe와 같은 회사들이 기술적으로 번거로운 방식으로 재배한 바나나를 어떻게 판매하느냐의 문제는 다른 나라에서 과일을 수입하는 회사들과의 경쟁문제가 연계돼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무역기구에 오랫동안 가입해 왔다. 그러나 수입대체모델을 찾으려고 너무 서두르지는 않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작물 재배의 생산성을 최적화하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수입대체 촉진, 식량확충, 수출잠재력 창출 등이 그것이다.

도브란 산업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최적의 물 사용과 펌핑 인프라 등을 통해 35~50% 정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카라쿰 운하 수위 150미터 높이까지 물을 퍼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수자원연맹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미웨 회사가 코펫다그 산맥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농가에 관개 기능을 제공하고 다른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3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올해 물 위기를 완화시키기에 불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르디무카하메도프 조차 지난 5월 7일 국무회의에서 봄에 볼 수 있는 실망스러운 강우 때문에 올해 물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 이례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러시아의 날씨예보 웹사이트 메테오할런은 올해 투르크메니스탄의 가뭄은 2018년의 가뭄보다 더 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뭄의 징후는 2020년 말부터 그 나라의 특정 지역에서 이미 관찰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는 가뭄에 대한 전망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이 웹사이트는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20년 6,200㎢의 밭에서 125만톤의 목화를 수확했다. 지난 1월 베르디 무크하메도프도 올해 같은 생산량을 지시했다. 목화 재배 농가들에게 현금작물인 목화 재배 계획을 강화시킨 것은 아닌 것이다.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웹사이트 투르크멘.뉴스(https://en.turkmen.news/)는 이번 주 식량위기가 어떻게 이 나라를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통스러운 증거들을 전달했다. 투르크메나바트 시의 한 소식통은 한 국영 상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실신해 응급진료가 필요했던 8세 소녀의 이야기를 전했으며 같은 가게에서 하루 전 배급량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벌어진 사실도 소개했다.

-https://eurasianet.org/turkmenistan-pump-up-th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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