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유럽이 혼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내부의 혼란은 캐머런 총리를 대신한 차기 보수당 총리후보가 결정되는 오는 9월 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영국 보수당의 총리 선출은 의원투표와 당원투표로 나누어져 치러진다. 오는 12일까지 하원은 2명의 후보를 선출하고 9월 9일 당원투표를 통해 총리를 선출한다.
유력한 총리후보로 거론되는 테리사 메이 현 내무장관은 당선될 경우 올해 연말까지 유럽연합에 탈퇴를 공식 통보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거주하는 EU 시민 313만명과 EU 27개국에 거주하는 120만명의 영국 국적자의 대우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떠오를 전망되고 있다. 이들 문제는 향후 영국과 EU간 브렉시트 협상 문제에서 최대쟁법이 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리는 최근 프랑스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경우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5~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U를 이끌고 있는 독일의 경우 브렉시트에 대한 내부적인 이견조율과 EU본부가 있는 브뤼셀과의 입장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가 놓여있는 것으로 나나탔다.